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필리핀 해 해전 (문단 편집) ==== 잠수함들의 활약 ==== 전투 초장부터 몰래 숨어든 미 잠수함의 맹활약에 일본 해군은 대형 정규항모 [[쇼카쿠급 항공모함|두]] [[다이호급 항공모함|척]]을 손실했다. [[파일:external/de85ea96b0c0a2233049d8fecc282345cec5a56291fe35e3b1c1cdc22fb13841.jpg]] (미 해군 [[가토급 잠수함]]의 7번함인 SS-218 알바코어(Albacore)) 19일 오전 8시 16분 제임스 블렌챠드 중령이 지휘하는 미 해군 [[가토급 잠수함]]의 7번함인 SS-218 알바코어(Albacore)호[* 왜 이름이 참치 종류인가 하면, 미군은 원래 잠수함의 이름으로 수생동물의 이름을 주로 사용하곤 한다. 노틸러스 역시 [[앵무조개]]라는 뜻이고 노틸러스가 속한 나왈급 네임쉽 나왈도 [[일각고래]]라는 뜻이다. 그외에도 블랙피쉬, 바브 등 수생동물의 이름을 사용한 잠수함은 다양하다. 심지어 21세기 운용되는 끝판왕 [[시울프급]]은 대서양 울프피쉬(Atlantic wolffish)의 별칭이다. ]가 2차 공격대를 발진시키던 오자와 제독의 항모전단을 발견하고 가장 가까운 [[다이호(항공모함)|다이호]]를 공격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순간에 알바코어의 사격 통제기가 고장났고 육안으로 확인해서 어뢰를 발사해야만 했다. 총 6발의 어뢰 중 4발은 빗나갔고, 나머지 2발 중 1발은 막 이함하던 고마쓰 상사의 살신성인으로 막아냈으나,[* [[파일:attachment/IJNTaiho.jpg|width=420]]전투기가 어뢰를 몸으로 막았다. 이 그림이 그것.] 최후의 한 발이 명중하여 항공유 저장고 2개를 박살냈다. 피격 당시에는 대단한 피해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폭발성 가스가 새고 있었다. 폭발성 가스에 대한 설은 2가지가 있다. 공식전사에서는 누설된 항공유의 기화를 폭발성 가스 발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앞 문단에서 언급된 것처럼 항공유 저장소도 2개소가 파괴되었고, 폭발 사유 역시 파괴된 항공유 저장소에서 기화된 항공유의 폭발이었다는 것이 일본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자 현재의 정설이다.(이 당시의 항공유는 현재의 항공유와 같은 등유 중심의 혼합유가 아니라 순수 가솔린[* 참고로 휘발유는 영하 40도에서도 증발, 즉 유증기를 발생시킨다. 게다가 이 유증기는 공기보다 무거워 밀폐된 공간인 배 안에 가득 쌓이게 되는데, 이 폭발력이 어마어마하다. 200리터 드럼 하나가 폭발을 해도 지상 수십미터 상공으로 드럼이 솟구치는데, 항공유가 잔뜩 저장된 항공모함의 유류저장시설에서 누유가 있었다면 정말로 배를 산산조각 낼 정도의 폭발을 일으킬 수 있었을 것이다. 휘발유의 폭발은 단순히 화염의 문제만이 아니라 폭발시 압력 문제가 가장 크다.]이었다는 걸 알아두자.) 두번째 설은 함정의 연료설, 이른바 '타라칸 원유'설이다. [[http://blog.naver.com/imkcs0425/60089864857|대사의 태평양전쟁 이야기]] 블로그에 따르면 일본군도 나름대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량을 한 덕분에 항공유 저장탱크와 관련배관은 각종 유출방지 및 파손방지 처리를 해놓아서 누출사고가 없었으나, 함정용 연료배관은 그런 조치가 없어서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평소에 중유같은 것은 누출되도 엄청난 화재가 아니라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아서 항공유 공급계통같이 촘촘하게 일정 구역을 봉쇄처리할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당시에 사용했던 함정용 연료가 제대로 정제한 경유나 중유가 아니고 이렇다 할 정제를 거치지 않은 [[원유(연료)|원유]]에 가까운 것이라, 휘발성 물질을 대거 함유하고 있었다. 이 문제의 연료는 '''타위타위 인근의 타라칸 유전에서 나온 것'''이었는데, 여기서 얻은 석유는 품질이 아주 좋아, 특별한 정제 없이도 보일러에서 잘 연소되었다. 미군 잠수함 때문에 연료의 해상수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러한 특성은 아주 유용했지만, 이 상황에서는 독이 되었다는 게 타라칸 원유설의 요지이다. 타라칸 원유가 원인이라는 설은 현재는 소수설이지만 1960년대 일본에서 발행된 소설 및 각종 문헌에서 타라칸 연료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꽤 오랫동안 정설 대접을 받았다. 원인이야 어쨌건 결국 폭발성 가스가 격납고에 퍼졌고 폭발성 가스를 뽑아내기 위해 환풍설비를 가동시켰는데, 담당 장교가 해당 구역 내의 환풍설비만으로 가스를 배 밖으로 뽑아내는 게 힘들자 격벽을 개방해 가스를 배 전체에 뿌리고 만다. 가스를 배 전체로 퍼뜨린 후 배 전체의 환풍설비를 사용하면 금방 다 배 밖으로 빼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결국 그 날 오후 5시 32분, 주 격납고의 발전기에서 불꽃이 튀면서 폭발성 가스가 인화, 폭발하며 격침되었다. 전체 승조원 2,150명 중 1,650명이 전사했다. 일본군 측의 작전 보고서에 의하면 항공유 유출 때문에 이미 처음부터 격납고 전체에 가스가 차 버렸으며, 어떻게든 빼내기 위해 열 수 있는 문은 모조리 다 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어서 부득이하게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격납고 측면 벽을 억지로 뜯어내기까지 했다. 함 전체로 퍼뜨린 게 아니라 격납고 전체에 꽉 찬 휘발성 가스가 제대로 빠져나가질 않은 것. 아예 환기 기능이 제 구실을 못 했거나, 그걸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휘발유가 기화되어 있었던 거다. 애초에 피뢰 충격으로 항공유 저장고와 파이프라인이 파괴된 것도 진수 시점인 1943년 들어 점차 심해지기 시작한 숙련공 부족 사태로 인한 부실공사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본 측의 분석이다. '''즉, 평시에도 가장 중요한 군수지원이라는 후방 지원분야에서 써먹어야 할 숙련공을, 생길 만 하면 알보병으로 징집 → 전장에서 갈아넣어버리는, 상식적으로도 이해 못할 짓을 저지른 일본군 탓'''. [[파일:external/e50ea7b05c57bba840d6a3dead3ed027ee6dbcf138a79474a1457eeb4ea34a08.jpg]] (미 해군 [[가토급 잠수함]] 카발라 SS-244) 허만 코슬러 소령이 지휘하는 또 다른 [[가토급 잠수함]] 카발라(Cavalla) 호는 정오 무렵에 쇼카쿠를 공격할 위치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고, 6발의 어뢰를 발사해 그 중 3~4발이 명중했다. 명중한 어뢰 중 1발이 주 격납고 부근의 전방 항공유 저장고에 적중하여, 재급유를 받고 있던 함재기들이 폭발했다. 또한 새어나온 연료가 퍼지면서 대화재를 일으키고 탄약과 폭탄도 뻥뻥 터지며 쇼카쿠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함선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고, 화재를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함장은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곧 함 내에 쌓여 있던 폭발성 가스가 항공기용 폭탄의 폭발에 의해 인화, 폭발하여 쇼카쿠는 [[야프 섬|얍(Yap) 섬]] 북쪽 230km 해상에서 쪼개지면서 침몰했다. 1,263명의 인원이 쇼카쿠와 운명을 같이했다. 일본군 구축함 우라카제와 기타 구축함들이 카발라 호에 100발이 넘는 폭뢰를 투하하였으나 과감하게 한 번도 내려가보지 않은 심도 120M까지 잠수하면서 무사히 탈출하였다. 또한 허만 코슬러 소령은 처음 초계에 나서는 함장이였기에 항모부대의 공격에 투입되지 않고 플라잉피시와의 교대를 위해 이동하던 중 일본의 급유대를 만나 추적하여 쇼카쿠를 공격해 첫 초계에서 항공모함을 격침하는 큰 전과를 올렸다. 이로 인해 일본 함대의 항모 2척과 2,913명의 인원, 그리고 24대의 항공기가 추가로 사라졌다. 항공기만 따지면 함대 전체가 보유한 473대의 함재기/수상기 중 60%가 넘는 314대가 하루만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